월간산 5월호 마감이 또 무사히 끝이 났습니다. 이번달에는 각자 할 이야기가 많아 편집부가 왁자지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였던 것은 왈왈기자의 우중 낙동정맥 종주였는데요. 쫄딱 젖고 돌아와 사무실 바닥에 펼쳐 놓은 텐트와 배낭들이 산에서의 고된 시간을 보여주더군요.
이번달엔 다들 어떤 '달콤한 고생'을 하고 돌아왔는지, 살짝 엿보겠습니다. 🧐
▶퉁퉁이와 달마고도
달마산 달마고도 둘레길 18km, 8시간
퉁퉁이는 이번 달 전남 해남까지 내려갔어요. 17.74km나 되는 달마고도를 걸었죠. 달마고도는 해남군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바람재, 노지랑골, 몰고리재를 지나는 둘레길이에요. 달마산의 주능선을 아우르는 길이죠. 2017년에 개통된 아름다운 길이랍니다.
출장 후 난리가 난 사무실 바닥. 나뭇잎과 흙이 곳곳에 흩어졌답니다. 이번에 왈왈이가 갔다 온 낙동정맥은 경상북도 영양군에 있어요. 사람이 잘 가지 않는 곳이랍니다. 낙동정맥은 태백산 인근에서 시작해 부산까지 이어진 산줄기예요. 왈왈이는 매달 조금씩 낙동정맥 능선을 타고 있는데, 과연 부산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요?
냐옹이는 동서트레일 전문가가 됐어요. 이번에는 '동서트레일 만남의 날' 행사에 갔다 왔죠. 국내 트레킹 전문가들 90여 명이 참석한 자리였어요.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 끝을 잇는 1,070km 트레킹 코스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려는 노력이 엿보이는데, 행사 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냐옹이는 본인이 다녔던 학교 근처가 좋겠다고 했어요. 홍릉숲이 가까웠다고 했는데, 여기라면 글이 잘 써질 것 같다고 하더군요. 홍릉숲은 동대문구 청량리에 있어요. 전철역하고도 가까워요. 규모가 꽤 크다고 알려져 있고요, 오래된 수목원이라 큰 나무들과 희귀 식물들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사무실을 짓고 일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지리학 전공자답게 더지는 지리산 장터목을 골랐어요. 여기서 근무하면 좋기는 하겠어요. 매일 반야봉 노을을 볼 수 있으니까요. 운해도 자주 보고요. 신선이 된 기분이겠어요! 그런데 사진이 이상하네요. 월간산 사무실이 장터목 대피소보다 더 커요. 대피소 예약을 하지 못한 등산객이 월간산 사무실로 올 수도 있겠군요.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들이 월간산의 오래된 자료를 보고 싶다고 했어요. 월간산 사무실이 있는 창고에도 있긴 한대, 창고가 엉망이에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갔어요. 조선일보 별관에 있는 '정보자료실'이에요. 여기에는 월간산 창간호부터 최근 나온 5월호까지 모두 보관되어 있어요. 책 상태가 깨끗해서 놀랐답니다. 우선 사진부터 볼게요!
월간산 창간호부터 지난 5월호까지 모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요!
1969년~1970년대 나온 월간산.
로고가 바뀐 1980년대 월간산.
월간산 1969년 창간호 입니다.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어요.
1983년 7월호. 표지가 근사해요!
1980년 12월호. 스웨터도 귀엽고요.
1981년 7월호. 지리산 세석평전이에요. 사방에 텐트가 설치되어 있네요.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취사와 야영이 금지된 시기는 1990년 11월입니다. 그 전 산에서 이런 모습 보는 건 흔했어요. 지금 세석평전과는 180도 다른 풍경이라 놀랍네요.😳
월간산의 옛 자료는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는데, PDF로 제공되고요, 이용료(한 면당 300원)가 있습니다. 월간산 전권이 보관된 '정보자료실'은 조선일보 별관 지하 2층에 있어요. 일반에 아직 개방이 안 되었답니다. 혹시, 정보자료실을 이용하고 싶은 분은 월간산 댓글 남겨주세요! 방법을 알아볼게요.